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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화선(화두를 들고 하는 참선) 대중화를 이끈 안국선원 수불스님의 모습을 법당이 아닌 갤러리에서 만난다.
김홍희 사진가 ‘수불선사전’ 작품. 작가 제공 |
수불스님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 ‘수불선사전(修弗禪師展)’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‘갤러리 051’에서 열린다. 수불스님을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는 김홍희 사진가가 찍었다. 수불스님 사진전은 2015년 서울 인사동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7년 만이고, 부산에선 첫 전시다. 수행하거나 여행하는 스님의 일상 속 모습을 8점의 흑백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.
수불스님은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 전도사로 널리 알려져있다. ‘병 속의 흙탕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이 명상이라면, 병 속의 흙탕물을 일으키는 근원을 말끔히 걷어내어 버리는 것이 선’이라고 할 수 있는데, 이 깨달음에 잘 도달할 수 있게 돕는 수행법이 간화선이다. 작가는 참다운 실존을 찾아가는 선지식의 면모와 그렇게 실존으로 살아가는 수불스님을 담아냈다고 한다.
김홍희 작가는 “가까이 있으나 너무 커서 잘 보이지 않는 이 시대의 선지식 범석수불대선사(梵釋修弗大禪師)를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준비했다”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.
한편 지난달 문을 연 갤러리 051은 국내 첫 사진 전문 ‘포토갤러리 051’이 22년 만에 귀환한 공간이다. 포토갤러리 051은 김홍희 사진가 등이 1997년 지역 사진의 글로벌화와 세계 진출 기회를 만들고자 개관했지만 IMF 여파로 4년 만에 문을 닫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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